아들래미가 기차타고 싶다고 하도 그래서 기차여행으로 1박2일 코스 알아보던 도중
어느 한 사람의 댓글로 인해 이곳을 찾아 갔다오게 되었죠.
아들은 기차타고 너무나 좋아하더군요.
도착한 곳은 깨진 항아리가 지붕에 잔뜩있는 고전 찻집을 연상케하는
아주 운치있는 한 집이였습니다.
뭐 놀러온거 같은 분위기는 아니라는 듯이 조용하고 아주 한적한 분위기였죠.
청량이에서 기차가 몇대 없는 관계로 예상보다 일찍 도착해서 좀 미안한 감이 있었는데
주인 아주머니(?) ㅋㅋ 사모님이 아주 편하게 대해주셔서 너무 고마웠습니다.
도착해서 날씨도 우중충하고 기분전환도 할겸 음악과 함께 맥주를 시원하게 몇잔 먹고
(솔직히 몇잔이 아니고 몇병... ㅋㅋ) 앞에 개울가에 나가서 물속에 들어가 물장구 치고 놀았죠.
갔다와서 마눌님은 뻗어서 낮잠주무시고 아들하고 저하고는 닌텐도 신나게 하고...
5시가 되서야 도자기 체험을 하러 갔지요.
처음엔 애들때문에 하기 시작했는데 애들은 7살 5살이라 너무 어린지 막상 못하더군요.
하지만 엄마 아빠 도자기 만들기에 푹 빠지고 애들것까지 컵 4개 만들기 성공!!
바닥에 이름까지 쓰고 두둥~ 한달에서 두달 사이에 컵을 택배로 보내주신다는데
너무도 기다려집니다... 아하하!!
저녁은 밖에서 참숯으로 고기궈먹고 사모님이 직접 해주신 밥과 반찬들에 저희는
딸랑 고기하고 소세지만 들고 가서 구워먹었죠.
울 마눌님 맛난 반찬들에 감탄사 끊기지 않고... 식사가 끝나고 모닥풀을 피워
밤늦게 까지 사모님과 정겨운 얘기를 나누었드랬습니다.
전 소주를 3병이나 먹고 방에 들어가서 뻗었구요. ㅋㅋ
아침에 일어나 또다시 아침밥을 챙겨주시는데 와~ 그 맛도 환상...
조기와 볶음 김치, 물김치도 맛있고 조기도!!! 반찬그릇을 아주 싹 비워버렸어요.
울 마눌님은 식사후 나온 시원한 수박에 또 한번 감탄을 금치못하고
다락방을 떠나오면서도 수박맛을 잊지못하고 계속 수박타령을 했드랬죠.
사진은 게시판에 사진이 올라가면 올려드릴께요.
지금은 사진 올리기 기능이 잘 안돼네요.
트래픽 폭주라나?

(사진 이곳에 올렸습니다. http://cafe.naver.com/wjdarak/408 이곳은 다락방 네이버 카페 입니다.)

사모님 마눌님하고 애들이 너무 좋아했어요.
정말 잘해주셔서 너무 고마웠구요.
다음에 꼭 다시 가서 다음엔 컵이 아닌 접시를 굳이 만들겠답니다.
다음에 갈때도 잊지 말고 기억해주시고요.
아들은 오자마자 별이 사진부터 보자고 하더군요.
무서워서 만지지도 못하면서 보고는 싶은가봐요.
사실 동물 거의 처음 만져본거에요. 아들은요.
너무 고마웠고 너무 잘 놀았습니다.

이쁜 둘째 순산하시고
다음에 꼭 다시 한번 방문할께요.
안녕히 계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