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글재주가 없어서 몇번을 쓸려고 망설이고 이제서야 쓰게되네요.

실은 안쓰면 때릴가봐.. ㅎㅎㅎ 농담이구요.

이건 뭐 다 개인적인 취향이기에 제가 좋아서 남기는 거니까 오해는 없으셨으면 합니다.

참고로 저는 다락방과는 아무런 상관도 없으며 친척도 아니랍니다.

제가 나이를 먹어서 인지 요즘에는 기억력이 가물가물 이해해 주세요. 그렇다고 할아버지는 아님.

다락방을 알게된건 어떤 쿠폰을 통해서 알게되었구요(화장실에서 ㅋㅋㅋ) 전에 한번 도자기체험이란걸

해봐서 재미있겠다 싶어서 1박2일코스로 예약을 하게 되었답니다. 솔직히 손재주는 없습니다.

전에 체험할때는 컵을 만들려고 했는데 나중에 보니 접시가.. 이번에도 똑같은 현상이.

역시 나는 안되나벼... ㅠㅠ

12월 17일(토) 당일날 가지 못하게 되었는데 사장님한테서 전화가 왔더라구요.

언제쯤 오냐고 물어보시길래 사정이 있어서 못갈거 같다고 하니까 왜 못 오냐고 하시면서

준비 다 해두었다고 오라고 하더라구요.

여자친구가 말해줘서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화장실에 비누며 수건등등이 새것으로

갖춰져 있었다고 하더라구요. 그외에도 아주 많은 부분에서 신경쓴 흔적이 느껴졌답니다.

어찌하다 일이 잘 풀려서 가게 되었습니다. 그날 한끼도 먹지 못했고 차안에서 귤 한개 까먹은게

전부 였습니다.

차가 밀리지 않을줄 알았는데 스키, 보드 타로 가는지 엄청나게 밀리더라구요.

국도랑 고속도로랑 경유해서 다락방에 무사히 도착하였습니다. 네이게이션이 있어서

쉽게 찾을수 있었습니다. 가는곳이 강원도라고 해서 살골짜기에 있는줄 알았는데

고속도로에서 나가니까 얼마 멀지 않는곳에 있더라구요.

그곳에서 본 밤하늘 너무 멋지고 예뻤습니다. 별이 쏟아질거 같더라구요. 달도 크고.. ^^

근데 날씨가 열라 추웠다는... 덜덜덜

도착하고서 카페(걍 쉼터)에 들어가 있으니 사장님께서 반갑게 맞아 주시더라구요.

이런저런 얘기를 하고 나서 바로 식사를 차려주시더라구요.

그날 저녁 넘 맛있게 먹었습니다. 배가 고파서 더 그랬겠지만 너무 많은 정성이 들어간

음식같더라구요. 둘이 얘기하면서 넘 맛있다고 칭찬을 했답니다. 실은 저만 너무 좋아서

계속 얘기했다는.. ^^

식사후에 차와 귤을 먹으면서 이런저런 얘기를 하는데 시간가는줄 모르고 너무 행복하고

마음이 편했답니다.

저녁에 도자기 체험도 재미가 있었습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물레인가요.. 그것도 돌려보고

저는 뭘 하든 접시만 만들어 진다는.. 접시하고 원수를 졌나.. ㅠㅠ

그 다음 씻고 잠자리 그 다음날 일어나서 조식을 먹었는데 어제와 전부 다른 반찬들

너무 맛이 좋았습니다. 접시도 이쁘더라구요. 그래서 사온거 아니냐고 했는데

나중에 물어보니 직접 만드신 거라고.. 넘 부럽습니다.

마무리후에 어제 여기에 고구마 구워먹으면 맛있겠다고 했는데 잊지 않고

가기전에 고구마를 구워 주시는데 진짜진짜 감동먹었습니다.

그때 마침 창가에 눈이 왔는데 함박눈으로 변하는데 너무 분위기 좋았습니다.

가는길에 100년된 성당하고 판화박물관 알려주셨는데 성당가서 가진 찍고

판화박물관은 나중에 가기로 하고 4시간동안 운전하여 무사히 도착하였습니다.

너무 잘해 주셔서 감사드리고 돈이 정말로 아깝지 않는 즐거운 여행였답니다.

제가 직원들한테 말해서 내년 1월초에 한번 가기로 했답니다.

그 외에도 굉장히 많은 부분에 신경을 써준신거 같아서 너무 좋았습니다.

너무 이쁘게 사시는거 보기에 좋았구요. 마음이 편안해 진거 같아서 즐거웠답니다.

그리고 책 들고 나오다 실수로 문풍지 찢어서 너무 죄송합니다.

혹여 마음 상하신건 아니신지 오면서도 내심 미안하더라구요.

항상 건강하시구요. 그 마음 변치 않으시면 좋은 사람 많이 다녀가리라 믿습니다.

앞으로도 좋은인연 많이 이어 가시길 두손모아 기도 드리겠습니다. 정말정말 감사합니다.

ps. 밤에 잘때 정말로 힘들어서 더 추억에 남았다는... 다음에는 꼭 보일러가 되는 방에서 잘께요..

    어찌나 방 바닥이 뜨겁던지 얼굴은 춥고.. 저희가 원해서 간거니 원망은 없으니 신경쓰지 않으셔도 됩니다.

    오랫만에 너무 좋은 경험 했습니다. 제가 뭐 실수한건 없었는지 너무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사장님, 사모님 너무 인상도 좋으시고 친절하세요. 앞으로도 그 마음 변치 않길 바라겠습니다.

    다 쓸려면 너무나도 많지만 글 솜씨가 없는 관계로 다음으로 미루도록 하겠습니다. 행복하세요.